2014년

지완이의 현재 꾸는 장래희망은 무엇?

추억보관소 2014. 3. 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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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보는것은 대물림된 질문가운데 하나..

우리 어릴때인 7-80년대만 해도 남자아이들은 장군이나 대통령 정도는 씩씩하게 말해야 인정받았고

조금더크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시절에는 유난히 과학자가 많았던 시절..

지금 아이들은 공무원정도는 그나마 반듯한것이고 정규직이라는 웃지못할 우스개소리들도 많은데


우리 아들은 어린이집 시절에는 대통령이라고 호기롭게 CF를 보고 흉내냈었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때 박태환을 롤모델 삼았지만 수영장에서 물맛을 본뒤로 어영부영 접었고..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에는 축구선수로 박지성을 롤모델 삼아 열심히 뛰었는데..

운동능력은 조금씩 다른듯.. 일단 축구는 기본적으로 빨리 달리기를 잘해야하는데 중간에서 조금 잘하는 정도이고

축구교실을 2년정도 다녔는데 개인적으로 하는 기본기 시간은 소질이있는 댄스하듯 정해진대로 상당히 잘하는 편이지만 

실전에서 기대치보다 반응이 뻣뻣하고 느긋(?)하게 나와서

나중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타고난것이 아니라 취미삼아 하라고 조언해주면서 넘어가는중..

지완이는 할아버지를 닮아 골격이 튼튼하고 씨름을 잘하셨던 기운을 받았는지 버팅기는 힘이 체격에 비해 강한편.

이때문인지 구기종목에서 필요한 유연성은 타고나거나 뛰어난 아이들보다 반응이 한박자 느리게 나오는데

지완이 할아버지는 스포츠맨이셨는데 씨름은 주변에 동급 상대가 없었고 중년에 배운 유도는 수준급이었지만 

구기종목은 배구는 수준급이었는데 그외 종목은 조금 잘하는 정도 

사상체질로 전형적인 태양인이라 오래뛰는것은 한계가 있었던듯..

반면 지완이는 소양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 운동능력이 부족한것도 아닌데 한박자 느긋한것의 연유는 무엇인지 조금 헛갈리는중..유아기에 붙어다니던 아토피가 성격 형성에 자신감을 조금 덜어낸것이 아닌지 막연한 생각..

소양인은 판단이 매우 빠르고 급한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느긋하게 관조하는듯한 성격이 섞여있는것으로 추측되는데

아토피가 거의 사라진 지금부터 성격이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는중..

서너살 무렵부터 도서관을 데리고 다니면서 책과 친해지게 했는데 사실 구렁이 담넘어가듯 도서관 나오는길에 자장면 먹는 재미에 같이 다닌것 같아 엉터리라고 놀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뇌가 점점 발달하고 10살이 넘어서면서 사회성도 조금씩 심화되는 현재에 와서는 습관같았던 경험이 되었는지 이제는 멀리하면 오히려 섭섭해할 지경..

비록 만화책에 경도되어 아직도 공부를 빙자한 마법천자문류의 쉭 솩 크악이 눈에 더들어오는 흥미거리가 아직도 남았는데 나름(연령대에 따라 입문용으로서 기능하는 즉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는) 유익한 와이시리즈 같은 학습만화류도 이제는 제법 섭렵한 덕분인지 도서관에서 손갈 만화학습서도 한계에 다다라 이제서야 활자위주의 삽화가 들어간 책으로 이동.. 처음부터 그러하면 좋겠지만 습관만 잡고 간다고 생각한것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생활의 한부분이 된것같아 다행..

참고로 너무 어릴때(6세이전) 스스로 책 읽힌다고 문자 습득을 빨리하면 학습에는 득이 될수도 있지만 사물에 대해 생생한 느낌을 가져가는데 문자가 주는 선입견을 지나치게 일찍 생기게 만들어 창의성을 저해 할수도.. 지나치게 빠른것과 부모의 욕심에 의한 습관은 항상 부작용을 염두에 두어야할듯..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많다고 도서관 매점에서 초코우유 먼저 한잔하고 책보다 나가면서 중국집을 들러야 집에 가던 때


어찌되었건 그덕인지 어릴때는 문자가 거의없는 그림책위주로 이후에 흥미위주의 만화 학습서를 보다 최근에서야 활자 위주의 책에 손에가기 시작.. 아직도 학습만화를 떼내지 못했지만 연령에 비해 유치한 마법천자문이나 수학도둑류의 책들은 더이상 읽지 않는중..남자아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또래 여자아이들보다는 단순한듯..


지완이의 최근 꿈은 많이 땅으로 내려와 역사학자..

와이 시리즈의 역사관련 책들을 여러번 반복적으로 읽더니 특히 관심이 많았던 조선시대

지난 여름 궁궐과 수원화성과 종묘를 답사했고 이번 겨울에는 벼락치는 날씨때문에 가지못했던 창덕궁 후원과

근처에있는 흥선대원군의 집터인 운현궁과 수원 화성의 화성행궁 그리고 여러곳의 박물관 기행..


몇번 해설사를 따라다니면서 들었더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것 같고 나중에 물어봐도 기억에 남는것이 없는듯해 자유롭게 풀어놓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한두가지만 남겨두는중 우선은 자유롭게 다니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답사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 그래야 갔던곳에 또 가더라도 기대치가 줄어들지 않을것으로 생각되기도..


지난 3월1일 갔다온 강감찬 장군 사당이 있는 낙성대

갔다온뒤로 도서관에 갔더니 강감찬 위인전을 찾아서 빌려와 읽는중

이대로 답사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 가족 여행은 물론 의미있는


관련글 - 낙성대 - 강감찬 장군 사당과 영정이 모셔진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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